양치질 오래 하면 치아 건강에 좋을까요? 평소에 양치를 오래 하셨던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글의 순서
양치질 오래 하면?
양치질을 오래 한다고 좋은 게 절대 아닙니다. 양치질은 2분 정도 했을 때 최고의 효율을 보이고 3분 정도 까지 효율이 올라가다가 그 이상 닦게 되면 노력에 비해서 닦이는 효율이 현저히 낮아지게 됩니다. 치아 건강을 위해 양치질을 10분 이상 오래 하는 분이 계실 텐데 치아를 오래 닦으면 치아 표면이 마모되어 시린 증상, 손상돼 변색이 될 수 있습니다.
양치할 때 팁
1)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추는 게 좋습니다. 음식을 자주 섭취하신다면 양치 횟수도 그 횟수에 맞추는 게 좋습니다.
2) 칫솔 크기는 자기 어금니 크기를 두 개 정도 덮을 수 있는 크기의 칫솔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치아를 구석구석 닦아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3) 칫솔은 2~3개월마다 교체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칫솔모가 벌어져 있다면 양치가 잘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교체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 교체하신 지 얼마 안 됐지만, 칫솔모가 벌어진다면 힘을 너무 주고 닦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4) 탄산음료, 커피 등을 마신 후 양치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음료를 마신 뒤 치아는 산성을 띠게 되는데 치약의 연마제와 만나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탄산음료를 마신 뒤 물로 입 안을 헹구고 약 30분 뒤 양치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5) 양치 중 치약을 더 묻혀서 양치할 경우 치약의 마모제로 치아 표면 마모, 잇몸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치아를 깨끗하게 닦기 위해 한 부분만 반복하여 닦을 경우에 마모가 되면서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되도록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양치 후 가글?
1) 입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서 수시로 가글하는 경우가 있지만 양치 후 바로 가글하게 되면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가글 속 염화물이 만나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가글을 자주 하면 입안의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어서 곰팡이나 구강 진균이 발생하여 치아 상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3) 가글은 양치 후 30분 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가글 후 30분 정도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
1) 얼음이나 딱딱한 음식을 깨물어 먹거나 치아를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는 고쳐야 합니다. 자꾸 딱딱한 것을 깨물다 보면 치아가 깨지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장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이런 충격이 누적되면 치아가 결국 깨지는 경우도 있고 균열 사이로 세균이 침투하여 치아가 썩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2) 치아는 한 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원상복구가 안 되기 때문에 평소에 제대로 된 습관을 길들이고 6개월~1년 사이에 한 번은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3) 뜨거운 음식을 먹고 바로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먹는 것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뜨거운 찌개를 먹은 후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 입 안의 온도 차가 커서 치아의 부피가 늘어났다가 줄어들어 치아 표면에 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반복하면 역시 치아의 균열로 시리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양치를 안 하면?
무엇이 됐든 음식을 먹었다면 양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수면 시 입안이 건조해져 박테리아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데 음식물을 먹은 후 양치까지 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더욱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음식을 먹은 후 치아를 보게되면 치아 사이에 하얗게 낀 때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플라크입니다. 플라크는 충치, 입 냄새, 치주염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자기 전에 양치해서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플라크는 발생 후 24시간이 지나면 완성형이 되는데 바로 치석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은 칫솔질, 치실을 이용해 플라크 막을 걷어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1)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섬유질이 많은 식품이 좋습니다. 야채나 채소가 대표적이고 이런 식품을 씹게 되면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자정작용이라고 하는데 별도의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치아를 닦아내는 효과를 냅니다.
2) 알칼리성 식품
멸치, 치즈, 우유 같은 알칼리성 식품은 칼슘 함량이 높아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산에 의한 부식도 예방해주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우유에는 카제인 단백질이 함유돼 있는데 칼슘과 결합한 단백질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에 칼슘을 효율적으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특히 도움이 됩니다.
치아 건강에 안 좋은 음식
1) 끈적이는 식품
끈적이면서 단맛을 내는 식품은 치아에 달라붙으면 잘 닦이지 않고 충치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캐러멜, 젤리, 초콜릿, 엿, 떡 등과 같은 식품을 드신 후 꼭 양치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2) 산성 식품
레몬, 콜라 등 탄산음료를 드시면 치아 표면을 녹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적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치약의 연마제와 탄산음료가 만나면 치아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되기에 탄산음료를 마신 뒤 입안을 헹구고 약 30분 뒤 양치를 해주셔야 합니다.
3) 술
술은 발효식품으로 당분이 함유돼 있어 많이 마실 경우 충치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도수가 높을수록 잇몸에 자극이 크기 때문에 치아가 약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잘 못 알려진 것 내용
양파나 크랜베리 같은 것은 치아 자체보다 입안의 균을 억제하여 항균, 항산화 효과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멸치가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치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아가 다 완성된 성인의 경우 칼슘을 섭취한다고 해도 치아의 구조가 단단해지지는 않으니 해당 목적으로는 드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치며
양치질 오래 하면 결국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양치는 2~3분이 가장 적당하고 그 이상 양치할 경우 큰 효율이 없기에 3분 정도만 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양치질하는 시간을 재보면 1분 정도 양치질하는 경우가 많았고 조금 오래 해도 2분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 저녁 주무시기 전에 재미 삼아 한 번 양치를 얼마나 하는지 시간을 재보시고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혹시 너무 오래 하지는 않았는지, 잘못된 방법으로 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시고 건강한 치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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