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고 계세요? 가정이나 산업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글의 순서
미세먼지 해결 방안
미세먼지 발생 원인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자연적인 것,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합니다. 자연적인 발생원은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가 있습니다. 인위적인 것은 발전 시설, 석탄/석유 등 화석 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배기가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분말 형태의 자재, 소각장의 연기 등이 해당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의 하나로 중국의 영향을 꼽습니다.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는데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에 따른 국내 미세먼지가 만나 배가됩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황산염, 질산염은 흡습성이 있는데 배기가스 등의 질소산화물과 만나 반응하면 입자 안에 질산염이 추가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발생한 질산염은 다시 흡수하고 질산염을 증가시켜 미세먼지 농도는 증가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있지만 영향을 적은 편이고 국내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큰 편입니다.
미세먼지 구분
미세먼지는 일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나눕니다. 일반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10㎛ 이하이고 P-10으로 표기합니다.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크기로 P-2.5로 표기합니다. 2.5㎛는 대략 머리카락 직경의 약 1/20~1/30 정도로 입자가 작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대응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해결 방안으로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질소산화물 대기 배출 부과금 도입, 무공해차 보급, 노후 경유 차 조기 폐차,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고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하거나 발생 예상에 따라 긴급 대응하는 등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감시/관리 강화, 석탄 발전소 가동 정지, 5등급 경유 차 운행 제한 등 분야별로 지속적인 노력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줄여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고농도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해 대기질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 WHO에 따르면 미세먼지 P-2.5를 5㎍/m3를 줄이면 평균 사망률을 0.5% 줄일 수 있고 연평균 수치를 5㎍/m3를 줄이면 사망률을 3%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특정한 시기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다각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미세먼지 줄일 수 있는 방법
1)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미세먼지가 새롭게 생성되지 않아야 합니다.
2) 현재 정체된 미세먼지가 빠르게 외부로 배출돼야 합니다.
3) 미세먼지를 자체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위의 4가지 중 2, 3, 4번은 현실적으로 방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날은 대기가 안정돼 있고 정체돼 있던 미세먼지가 외부로 배출되는 속도가 늦습니다. 그리고 공기 청정기 방식과 같은 상공의 미세먼지를 흡수, 제거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래서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방향을 바꾸거나 차단할 수 있는 방법도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도 미세먼지를 현실적으로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은 안 되지만 비상저감조치를 통해 추가 생성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기준으로 시행됩니다. 이 조치는 마치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가 가득한 실내에 초 같은 것을 켜지 않아 공기 질을 악화시키지 않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미비해도 시행하지 않을 수는 없고 현재의 미세먼지 단계에서 더 나쁜 단계로 이어갈 수는 없기에 이것만이라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산업 부문의 대응 방안
폐기물 소각, 건설 공장, 화석 연료, 전기의 사용량이 증가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으로 화석연료 사용량 줄이기, 친환경에너지로 전환, 방지시설 설치가 있습니다.
자동차 사용에 있어서는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 매연 저감장치 설치, 선택적 촉매환원 장치를 부착하여 오염 배출량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이 큰 도움은 되지만 줄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같이 좁은 면적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면 에너지 소비가 많을 경우 대기오염 문제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전기 요금이 두 번째로 싸기도 하고 절약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싸면 소비 절약을 실천할 의지가 약해지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이미 OECD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고 전기를 생산할 때 석탄, LNG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미세먼지 배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에너지 가격 체계에 대한 새로운 체계가 잡혀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경유 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WHO에서 발암물질로 규정할 만큼 휘발유 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보다 해롭습니다. 그래서 경유 차의 오염 물질을 줄이는 것, 경유 차가 증가하는 것을 막는 것도 필요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물류 화물차의 경우 경유 엔진을 쓸 수밖에 없고 연비도 좋아서 보급된 경유 차를 전환해주거나 이를 확실히 제어해줄 대책도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경유 차보다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이 적은 LPG, CNG 차도 적정 수준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상대적인 가격을 조정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산업의 중대형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배출량도 줄여가는 것 역시 필요해서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실시하고 있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런 총량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질소산화물은 약 40% 이상, 황산화물은 약 15% 이상 줄어든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총량 관리사업자가 총량 관리 대상 오염물질의 배출을 배출허용 총량보다 줄이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며 대기오염물질 관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농도 PM-2.5가 일정 기간 지속될 때 단기간 강력한 조치로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내부 발생 요인을 최대한 줄이는 것으로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많아도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농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는 12~3월에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하여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는 집중 관리 대책입니다.
사업장 총량관리제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에 연도별, 오염물질 별로 배출허용 총량을 할당하고 방지 시설을 설치, 개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배출권 거래를 통해 배출허용 총량을 준수하는 제도입니다.
대기관리법
사업장 오염물질 총량 관리, 시도별 배출허용 총량 포함하는 권역별 기본계획의 수립, 자동차 및 생활 주변 배출가스 억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활 속 미세먼지 대응 방안
자발적 참여로 생활 속에서 대응하여 우리의 건강도 지키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기본적인 것으로 한 번 살펴보세요.
가정에서 실천
가정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겨울철 실내 온도를 20도로 유지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력은 줄이며 에너지 절약을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소각량을 줄이는 방법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주변 가까운 곳은 걷고,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자동차를 이용 시 공회전은 줄이고 과적, 과속하지 않으시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 대응 방법
주변에 공기 정화 식물을 심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에 효과가 입증된 식물은 아레카야자와 스파티필룸, 스투키, 틸란드시아, 행운목, 테이블야자 등이 있습니다.
이 밖의 도움이 되는 것
1)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하루 세 번 10분씩, 요리 후 30분 정도 환기를 해주세요.
2) 공기청정기, 환기 시스템의 필터는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세요.
3) 외출 후 손, 세수, 양치로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고 씻어내어 주세요.
4) 미세먼지 농도에 준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
6) 먼지가 많이 쌓이고 잘 달라붙는 카페트, 이불, 쿠션 등은 세탁을 자주 해주시고 먼지를 털어냅니다.
7) 청소기 사용 시 미세먼지가 배출되는데 이를 예방하는 필터가 설치된 청소기를 이용하시거나 환기를 시켜주시기를 바랍니다.
8) 집안의 가라앉은 미세먼지를 청소포, 걸레로 닦아냅니다.
9)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격렬한 운동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각국의 미세먼지 해결 사례
중국
현재 중국은 철강 생산 용량을 줄이고 일부 철강 생산시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사업을 완료했거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내 시멘트 공장의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 기준을 낮추며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공장 폐쇄의 강경책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석탄 소비 비중을 줄이고 소형 석탄 보일러 퇴출, 소형 석탄 보일러에 사용되는 석탄을 없애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통 운송 구조면에서도 노후 차량 폐기, 신에너지 차량 증가, 신에너지 버스 비중을 높이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위와 같이 노력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 해결은 아직 어려운 실정입니다. 단적인 예로 중국의 석탄을 이용한 난방, 앞으로 소비 전력 사용량은 점차 늘어날 텐데 이를 위한 석탄 발전소 가동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영국
환경 모니터링 제도를 운용하여 미세먼지 대책을 통해 대기질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사례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의 원인을 도심 교통량으로 보고 런던 중심부에 혼잡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3.5톤 이상의 경유 차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외 대기질 펀드를 조성, 지자체와 기업, 시민들이 미세먼지 관련 프로젝트를 운영했습니다.
일본
1970년대만 하더라도 도쿄의 하늘은 인근 가와사키, 요코하마 공업단지에서 내뿜는 공장의 연기로 흐렸습니다. 공업 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도심으로 유입되었고 자동차 보급도 급격히 늘어 1967년 도쿄의 연간 이산화황 평균 농도가 0.059ppm이었습니다.
일본은 대기의 이산화황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황 함유량이 낮은 원유를 수입하고 중유를 탈황, 배출가스를 제어하는 기술 개발에 힘썼습니다. 경유 차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2003년부터 7년 이상의 트럭, 버스 등 경유 차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운행 중단, 벌금 부과의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파리
파리는 노후 차량, 난방 시설에서 발생하는 배출 가스로 대기 정체가 발생하는 계절에 대기 오염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구제, 난방시설 정비를 했습니다. 경유 차는 배기가스 감축을 위해 차량 감세 혜택을 축소,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대기질이 나쁜 날은 무료, 차량 2부제를 시행했습니다.
또한 크라테르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제조 시기, 배출량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노후 경유 차의 경우 파리 진입을 제한하여 대기질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유 차에서 친환경 수단의 차로 바꿀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방에 사용되는 나무 보일러 환경 인증 제도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1/30로 줄이고 개별 난방보다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동 발전소를 운영하여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의 1/5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먼지는 숨 쉴 때 기관지에서 걸러지는데 P-10, P-2.5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도달합니다. 그렇기에 각종 폐 질환에 영향을 미칩니다.
1) 호흡기 자극 증상으로 폐 기능 감소, 악화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숨을 쌕쌕거리며 쉬게 되며 천실 발작, 급성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압박감을 느끼고 부정맥 같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3)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노출될 경우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폐암 위험 발생이 증가합니다.
4) 체내에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여러 장기에 활성 산소를 공급하여 세포 노화 촉진, 염증 반응을 일으켜 조직 손상을 일으킵니다.
5) 공기 중에 떠돌던 미세먼지가 두피에 앉아 모공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와 입으로 흡입되더라도 미세먼지 속 중금속이 모발에 쌓여 탈모를 유발합니다.
6) 미세먼지가 몸으로 들어오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고 콧물,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7) 미세먼지의 중금속, 유해 물질이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 백혈구를 늘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8)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의 건조함을 느끼게 하고 알레르기 결막염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마치며
겨울과 봄철이면 미세먼지로 많은 분이 고생하십니다. 미세먼지 민감 군에 해당하는 분은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면 밖을 나가기도 어렵고 혹시 건강에 이상은 없을지 걱정하고는 합니다. 또한 옥외 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면 일과 건강 모두 신경 써야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는 참 드문 것 같습니다.
과거에 비해 미세먼지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은 50% 이상 국외에서 유입되고 있기에 우리가 지켜가는 미세먼지 해결 방안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지 의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의 하나로 실천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당장 우리가 노력하는 게 언 발에 오줌 누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산업부문이나 개인별로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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