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정확도가 궁금하세요?
최근에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따라 PCR 검사 전에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게 될텐데
이에 따라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간단히 정리를 해봤습니다.
글의 순서
PCR 검사 대신 자가검사키트?
오미크론 대응단계?
이번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하기 위해 새로운 방역체계를 가동하게 됐습니다. 설 연휴 이 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고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적용 받는 지역은 현재 총 4개의 지역으로 광주, 전남, 평택, 안성입니다. (2022년 1월 26일 기준입니다.)
위 지역들은 현재 오미크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고 이후 상황을 고려해 전국으로 확대하게 됩니다.
기존의 PCR 검사는 어떻게 되는가?
PCR 검사는 축소되고 방역 패스 확인을 위해 음성확인 증명서도 PCR 검사 음성확인서 대신 선별 진료소에서 시행한 자가진단키트, 신속 항원 검사 음성 증명서로 대체됩니다.
그리고 진단키트, 신속 항원 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PCR 검사를 해야하는 경우는 밀접접촉자, 60세 이상의 고령층 등 고 위험군만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은 기존 PCR 검사는 48시간이었지만 24시간으로 단축됩니다.
자가진단키트 정확도
증상 유무에 따른 임상적 민감도(래피젠 설명서 참고)
| 증상 유무 | 양성 | 음성 | 민감도 |
| 유증상자 | 47 | 1 | 97.92%(47/48) [95%신뢰구간: 87.53%-99.89%] |
| 무증상자 | 21 | 4 | 84%(21/25) [95%신뢰구간: 63.08%-94.74%] |
| 합계 | 68 | 5 | 93.15%(68/73) [95%신뢰구간: 84.76%-97.74%] |
증상발현일별 임상적 민감도(래피젠 설명서 참고)
| 증상 발현일 | 양성 | 음성 | 민감도 |
| 0~3 | 12 | 0 | 100%(12/12) [95%신뢰구간: 69.87%-100%] |
| 4~7 | 35 | 1 | 97.22%(35/36) [95%신뢰구간: 83.79%-99.85%] |
| 합계 | 47 | 1 | 97.92%(47/48) [95%신뢰구간: 87.53%-99.89%] |
자가진단키트 정확도는 평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자가진단키트 정확도가 90%가 넘는다는 평가도 있고 17%정도에 그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의 제품을 사용 후 평가한 결과도 다릅니다.
그리고 검체 대상자가 누구냐에 따라 결과값의 차이가 큽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무증상자들이 유증상자들 보다 바이러스 배출양이 적기 때문에 감염이 되었어도 증상이 없는 사람들의 결과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증상, 무증상 둘 다 감염이 된 상태이지만 배출량 차이로 양성, 음성의 결과가 나온다면 정확한 결과를 가려내기 어렵게 되고 오히려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변 지인의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 후 당일 음성이 나타났지만 다음날 양성, 다시 다음날 음성이 나타나면서 자가검사키트 정확도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도 있었고 바로 PCR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자가진단키트 민감도와 특이도란?
자가진단키트의 민감도란 감염된 사람의 양성을 판별해 내는 성능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민감도가 80%라면 100명 중 80명 정도의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특이도라는 게 있는데 만약 만약에 특이도가 99%라면 100명 중 한 명만 양성으로 잘 못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정리
-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5~30분 정도 소요됩니다.
- 신속항원검사로 가짜 양성, 가짜 음성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정확한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정확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 감염이 되었어도 증상에 따라 음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키트 가격과 사용법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은 브랜드마다 다른데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셀트리온의 제품이 있습니다. 가격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만 6천원, 휴마시스는 8천원 정도 입니다.
국내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는 총 3곳으로 1일 최대 생산가능량은 약 750만개로 사재기를 하지 않으셔도 되고 예전에 마스크 대란과 같은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 코를 2~3회 풀어주고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위생장갑을 착용합니다.
- 검체추출액을 꺼내어 덮개를 제거하고 똑바로 서있을 수 있게 준비해둡니다. (보통 자가검사키트 상자에 세워둘 수 있게 홈이 있습니다.)
- 멸균된 면봉을 이용하여 코 속 약 2cm정도 안쪽으로 10회 정도 돌려가며 문질러줍니다. (양쪽 다 합니다.)
- 이 면봉을 검체추출액에 넣고 약 10~15회 저어줍니다. 그리고 면봉을 보시면 검체추출액에 넣을 수 있게 부러뜨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부러뜨려 검체추출액에 그대로 넣어줍니다.
- 검체추출액에 전용 밀터마개를 장착하여 고정시켜줍니다.
- 이렇게 준비된 검체추출액을 부드럽게 약 10회 정도 위 아래로 흔들어주며 섞어줍니다.
- 테스트기를 준비하여 테스트기에 검체를 점적할 수 있는 부위에 3방울 떨어뜨려줍니다. (너무 많은 방울을 떨어뜨리거나 너무 적으면 테스트가 제대로 안 될 수 있고 테스트기는 평평한 곳에 놔주셔야 합니다.)
- 이후 약 15분 후 검사기에 C, T 라인에 줄이 생기는데 C 라인에만 줄이 생기면 음성, C, T 둘 다 줄이 생기면 양성입니다. (희미하더라도 두 줄이 생긴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로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C, T 라인 둘 다 줄이 생기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고 정확한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자가진단키트 간단한 원리
현재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자가진단키트는 항원, 항체 반응을 원리로 하는 신속 항원 검사법을 기반으로 합니다. 채취한 검체 시료를 샘플 패드에 흡수 시키면 시료가 패드 반대로 이동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발색 나노입자를 포함하여 항체와 바이러스 항원이 결합해 육안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 현재 국내 약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자가진단키트는 항원진단키트입니다.
- 항원은 박테리아 등이 내뿜는 외부 물질, 바이러스 자체의 일부 단백질로 구성돼 있습니다.
- 면봉으로 코 안쪽의 검체를 체취하면 용액이 담긴 통에 면봉을 담궈주고 저어주게 됩니다. 용액에 바이러스를 잘 퍼뜨리고 항원을 분리해내기 위함입니다.
- 검체를 넣는 키트가 있는데 이 키트는 측정을 도와주는 물질로 코로나 음성, 양성 확인하는 항체 부분이 T, 진단키트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항체 부분이 C 입니다.
- 여기에는 빨간색의 색깔을 내는 물질이 부착되어 있는데 반응을 하게 되면 빨간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코로나 진단 검사 체계 변화
고위험군
고위험군이란 역학적 연관자, 의사유소견자, 60세 이상 고령, 자가검사키트 양성,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에 해당되는 분들을 말합니다.
고위험군 검사 방법
PCR 검사 -> 선별 진료소 (보건소, 임시검사소 무료 진행), 선제검사 (요양병원 등)
일반군
일반 검사 방법
1.선별진료소 (관리자 감독 아래 자가검사키트 현장 검사 무료 진행)
양성일 경우 PCR 검사
2.호흡기 클리닉 (진찰 상담 5천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무료 진행)
양성일 경우 해당 의료기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
방역패스 변화
- 선별진료소 관리자 감독 아래 자가검사키트 현장 검사 (무료)
- 호흡기클리닉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비용 5천원)
검사 결과 후 음성인 경우 음성확인서 발급
자가검사키트 구입 방법
2022년 2월 17일 부터 재고물량을 포함한 모든 자가검사키트는 온랄인 판매가 금지됩니다. 이 부분은 향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약국과 편의점에 20개 이상의 대용량 포장단위로 공급되고 각 매장에서 낱개로 소분 판매가 됩니다. 가격은 6천원으로 6천원이 넘는 가격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경우 유통개선조치 위반으로 고발될 수 있습니다.
구입 수량은 1회 1명당 5개로 제한됩니다. 만약 판매점에서 두 개로 묶어서 판매하게 되면 두 묶음만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하루에 여러 차례 구입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자가진단키트 정확도와 간단히 알아두면 좋을 만한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현재 자가진단키트가 약국에서 엄청난 판매가 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자가진단키트 선진행 후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진단 키트는 정확도가 PCR 검사 보다 낮으니 보조용으로 생각하시고 혹시라도 증상이 있다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시고 쉬면서 회복을 하시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